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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부부 공간

내연산 수목원,,,

by 싱아94 2003. 11. 9.

토요일 오후..
회사 동료들로 부터 정보를 입수해
간단히 먹을 것 준비해서 
남편이랑 둘이서 생전 처음으로 수목원을 찾아 나섰다.
첨 가는 길이니만큼 이정표를 유심히 살피며
꼬불꼬불 산 속을 돌아돌아 한참을 올라가니 
산 정상에 내연산 수목원이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관리인의 요구에 방명록에 기록을 하고
주위를 살펴보니 넓다랗게 잘 가꾸어진 수목들이 시야에 들어왔다.
구경 오길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친구 부부도 같이 왔으면 하는 생각으로 가득했다.
언젠부터인가 아름답고 분위기와 연결될 때엔 친구 생각으로 가득해짐을,,,
수목원..
학습자료로도 충분하지만 데이트 하기에도 정말 멋진 장소였다.
푸른 이끼 자욱한 연못 속 중간에 놓여진 나무다리 위에선 
마치 철부지 아이마냥 들 떠던 그 기분
세상의 모든 것들이 다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좋았다.
남편도 그렇겠지만 그 옛날 연애시절로 돌아간 듯 했다.
처음 보는 희귀식물도 얼마나 많은지 대부분의 식물들이 낯설게 느껴졌다.
그리고 식물 하나하나에 푯말이 꽂혀 있었기에
학생들 자연학습 자료로 쓰기에도 충분했다.
한참을 구경하고 전시 홍보실로 들어갔다.
옛날 농기구를 비롯해 자연에서 나는 한약 재료며
짐승들의 모습까지도 그대로 재현이 되어 마치 살아있는 느낌이 들었다.
거기에다 자연의 소리까지 녹음되어 있었음에
마치 산 속 깊숙한 곳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대지가 165천평이라 수목원 전체를 구경하기에는 두,세시간 정도 소요되지 싶었다.
구경하다 힘들면 중간중간 쉬어 가라고 벤취까지 설치되어 있었음에
관람인들을 생각하는 세심한 배려까지 느낄 수 있었다.
포항에도 자연친화적인 수목원이 있다는 것을 뒤 늦게사 알았지만 
내연산 수목원이 포항시민 및 경북 도민의 자랑거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아직 몇몇 구석진 곳에는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었기에
100% 완공이 되면 주차료와 입장료도 받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시간 있으면 가끔 들리어 데이트도 즐기며 
분위기에 흠뻑 젖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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