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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부부 공간

수목원 나들이,,

by 싱아94 2006. 7. 25.

 

 

 

 

 

 

 


어버이날 딸이 사 준 커플티를 입고
먹을 것 챙겨 짝지랑 수목원을 향했다.

수목원에 다다르니 물안개가 자욱하다.
아마 가시거리가 20m 정도 되지 싶었다.

꽤 여러번 갔는데도
물안개가 자욱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물안개로인해 시야가 좁긴 했어도
나름대로 운치는 더했다.

일찍 서둘렀더니 주위가 조용하다.
차에서 내리려는데
바로 옆에 얼마 전 공부(식물공부)한 범부채가 눈에 쏘옥 들어온다.
순간 얼마나 반갑고 기쁘든지,,


사진 잘 찍는 울 짝지,,
여러곳을 돌면서 예쁜꽃들과 함께
자연도 많이 담았다.

점심 때가 되어 준비해간 김밥과 함께 사발면을 먹었다.
야외에서 먹는 라면의 그 맛은 언제나처럼 맛있다는 것을,,

후식을 먹을려는데 소나기가 후두둑 쏟아진다.
펼쳐놓은 것들 재빨리 챙겨넣고
돗자리를 우산삼아 뒤집어 쓰고 다니니
영화 클래식의 상민이와 지혜가 재킷으로 몸을 가린채
뛰어가는 장면이 문득 떠올라 빙그래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돗자리를 쓰고 다녀도 기분은 마냥 좋다.
문밖만 나오면 그저 좋아라하는 여인이니
돗자리로 우산을 대신한들
나에겐 다 값진 추억이고 낭만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10분정도 지나니 비가 그친다.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메모도 하고
사진도 많이 찍어댔다.

마지막으로 팔각정에 올랐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예전의 봤던 기억속의 확 트인 모습은
물안개로인해 흔적도 찾아 볼 수 없다.
그야말로 사방팔방이 희뿌연 안개로 장식되어
마치 우리가 물안개속에 휩싸인 듯한 느낌을 받았다.

24일,,
7월 날씨치곤 제법 선선한 기온이었다.
그러함에 꽤 많이도 걸어 다녔다.

3시쯤이 되어
좋아하는 노랠 들으며 오는데 맘이 흡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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