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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월모임

보경사 나들이,,

by 싱아94 2005. 11. 9.
    11월5일,, 모임 엄마들이랑 미예씨의 봉고차를 타고 보경사 나들이에 나섰다. 출발하기 전 마냥 신이나서 준비물 챙기고 있는 나에게 노랭이 울 짝지 "용돈 좀 줄까?" 한다. 나도 용돈 많다며 사양한 것이 지금 생각하니 받아둘걸 하는 마음도 생긴다. 9시 정각에 아파트 후문에서 일행들 만나 보경사로 얏호,, 거의 집에만 들어앉아 있기에 누가 어디 가자하면 그저 좋아 어쩔줄 몰라하는 나이기에 여행가는 날은 내생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신나는 날이된다. 운전기사 노릇하는 미예씨의 말이 생각난다. "이번 놀러 가보고 잼나게 놀면 자주 놀러 다닐거고 그렇지 않으면 이번으로 끝낸다" 하기에 다들 까르르 웃었다. 보경사에 도착하니 주말임에 사람들이 북적북적,, 입구에서 예쁜 배경들을 디카에 담았다. 마음으로는 가을을 듬뿍 담고,, 중간쯤 올라가다 가방 무게도 줄일겸 잠시 쉬어가자는 일행의 말에 각자 준비해간 간식을 하나씩 펼쳐 놓았다. 사과,거봉,감,고구마,오징어,,등등,, 기분 업 데이트 시켜주는 캔맥주랑 200 미리 참이슬 한병을 꺼내니 미예씨가 또 한마디 내뱉는다. "역시 술꾼은 달라" 라고,,ㅎ 사실 소주 서,너잔이 주량인데 이 모임에선 친구랑 나는 술꾼으로 통한다.ㅎ 친구랑 둘이 홀짝 홀짝,, 울 친구 산에 술 가져온다는 생각은 못해봤다며 지도 담부턴 술을 꼭 챙긴다 한다. 혼자 가져간 술이기에 역시 조금 귀했다. 사실 나도 술 챙기는 것은 몇년 되지 않았다. 짝지랑 여행시 술을 챙겨 넣는 것이 엄마들 모임에서도 작용한 것이다. 챙겨 넣는 이유는,, 알콜 몇잔이 들어가면 아름다운 내 세상과 연결된다는 것을 뒤늦게사 터득했기 때문,, 고로,,공기 맑고 단풍이 주는 아름다움의 경치에는 기분이 배가 된다는 것을,, 산행하고 내려와
    이층 언니가 맛있게 한다는 식당이 있다며 그곳으로 찾아갔다. 산채 비빔밥에 동동주 술안주로 도토리묵을 주문해서 먹었다. 캬!!! 언제나 그렇듯 산행하고 내려와 먹는 그맛은 일품이다. 달짝지근한 동동주에 매끌매끌한 도토리묵 환상적이지 않을 수 없다. 술 한방울도 먹지 못하는 이층 언니도 뿌연 동동주는 어느정도 마셔대고,, 술도 깰겸 인근 노래방으로 향했다. 한시간 20분 동안 신나게 춤추며 놀았다. 스포츠댄스 배운거도 복습하고,, 일행들도 내가 추는 댄스 흉내내느라 신나게 엉덩이 흔들어 대고,, 그렇게 해서 잼나는 나들이는 끝이나고 어둑어둑해질 무렵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오니 압력밥솥의 추 돌아가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역시,,고마운 울 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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