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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공간

하얀 코끼리,,

by 싱아94 2018. 1. 23.


하얀 코끼리

‘하얀 코끼리’란?

비용만 많이 들고 쓸모없는 소유물을 뜻한다. 올림픽과 같은 대형 행사를 치르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건설비용이 지출된다.

하지만 행사 이후에는 마땅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막대한 유지비용만 들어가는 시설물이 많은데

이를 ‘하얀 코끼리’라 부른다. 즉 관리하기도, 처분하기도 어려운 애물단지를 일컫는다.

 

‘하얀 코끼리’는 고대 동남아시아의 왕들이 신성하게 받들었던 동물이다.

왕들은 때때로 키우는데 많은 비용이 드는 하얀 코끼리를 마음에 들지 않는 신하들에게 하사했다.

하얀 코끼리를 하사받은 신하는 어떤 일도 시키지 못하고 지극정성으로 키워야만 했다.

먹이 값은 먹이 값대로 드는데 경제적인 이득은 하나도 없고, 또 잘 돌보지 못해 코끼리가 죽으면

선물을 준 국왕을 욕보이는 셈이 된다. 결국 하얀 코끼리를 선물 받은 신하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야기다.



우리나라의 하얀 코끼리를 살펴보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이 끝난 후 그 시설물이 3년 동안 330억의 적자를 보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동안 논란이 됐던 4대강 사업이 ‘하얀 코끼리’로 다시 사람들의 입길에 올랐다고 한다.

홍수 및 가뭄 예방, 수질 개선 목적으로 22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지만 한국인들이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는 없다.

4대강 사업이 세계 대표적 애물단지로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은 동시에 평창올림픽 시설물의 사후관리 문제까지 떠올리게 했다.

강원도의 열악한 재정형편에서는 올림픽 시설물 관리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은 까닭이다.

특히 국회의 내년도 예산심의도 올림픽 사후관리와 레거시 사업비 편성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까지 들린다.

강원도민들은 올림픽 시설이 또 하나의 ‘하얀 코끼리’가 되지 않도록 사후관리와 레거시 사업에 더 큰 관심을 가져주기를 고대하고 있다.


한편 구닐라 린드버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은 지난해 9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2018년 평창 올림픽 경기장에 ‘하얀 코끼리’가 남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한 바 있다.



거슬러 올라가면 조선시대에도 비슷한 일화가 있기에 올려본다.

조선왕조실록에 보면 태종 11년 일본에서 보내온 코끼리가 있었는데 하루에 콩 5말을 먹어치우는 것도 모자라

보살피던 사람마저 밟혀 죽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에 조정은 코끼리를 지방에서 돌아가며 보살피게 했지만

“1년에 소비되는 쌀이 48점에 콩 24섬이라며 이익은 없고 도리어 사람을 죽이는 등 해만 끼친다”는

지방 수령들의 상소가 빗발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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